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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활이 반이다 > 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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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조선]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활이 반이다 23.03.31 10:41 565
  •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재활도 중요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재활치료가 좋을지 정형외과 의사조차 답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무 보다 숲을 볼 수 있도록 재활치료의 큰 원칙과 대략적인 흐름에 대해 알아보면 본인에게 꼭 맞는 재활치료를 선택하기 수월해진다. 


    우선 전방십자인대 재활치료의 목표를 알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다.  

    - 무릎관절의 구부리고 펴는 각도가 다 나와야 할 것, 관절통증, 붓기, 피고임 현상이 조절될 것.

    -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회복할 것, 적절한 하지 근력을 획득할 것.

    - 자세 조절, 밸런스 유지, 신경과 근육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가능할 것.

    - 원하는 스포츠에 맞는 무릎 기능을 획득할 것. 


    사실 추상적인 목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보기만 해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아리송하다.이럴 때는 시기별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시기별로 이식한 십자인대가 어떻게 회복해 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문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전방십자인대의 회복과정은 아래와 같다. 


    놀랍게도 초기 한 달 정도는 재건한 십자인대(이식건)의 강도가 괜찮아서 생각보다 재활하면서 잘못될 일은 적다. 하지만 그 이후로 급격하게 강도가 떨어지면서 수술 후 약 6-12주 사이에 가장 약한 상태가 되고 무릎 주변 근력 강도 역시 최하점을 찍게 되어 이 시기에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재파열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십자인대와 무릎 근력이 올라오면서 안정화되는 시기가 오지만 원하는 운동능력을 획득하려면 아직도 갈길이 멀다. 프로 운동선수 수준으로 열심히 근력운동을 하고 십자인대에 적절한 자극을 주었을 때에 8개월, 아니라면 1년에서 1년 반은 원래의 강도로 돌아오지 않는다. 1년 안에 스포츠에 복귀하기가 어려운 것은 이러한 이식건의 회복과정 때문이다. 


    자 그러면 시기별로 어떤 느낌으로 운동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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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후 1-2주 차, 아직은 붓기가 있고 일상생활에도 힘든 부분이 많다. 대단한 근력운동을 할 수는 없다. 이 시기에는 통증을 줄이고 부기를 빠지게 하는 얼음찜질,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된다. 통증과 붓기로 인해 무릎의 각도가 생각만큼 나오진 않겠지만 꾸준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구부리고 펴는 운동이 관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파서 무릎을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지내면 그 상태로 고착화되기 때문에 지금 못 펴면 평생 안된다는 생각으로 무릎을 끝까지 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대퇴사두근이 급속도로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NMES (전기근육자극요법) 등 근육에 자극을 주는 치료를 이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3-4주 차, 연골판 등 동반손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회복이 필요하지 않다면 적극적인 근력운동이 필요한 시기이다. 대퇴사두근에 대한 운동뿐만 아니라 월스쿼트(wall-squat), 미니스쿼트(mini-squat) 등 허벅지 뒤쪽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5-6주차, 목발 없이도 힘이 많이 들어가고 통증도 많이 감소되어가는 시기이지만 인대의 강도는 점점 더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주변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운전은 반응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수술했다면 7주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 6-12주 차, 가장 인대가 약한 시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좀 괜찮은 느낌이 드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다양하게 근육을 자극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근력 재활을 해야 인대가 튼튼해질 때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있다. 달리기나 스포츠 같은 활동을 절대 하면 안 되는 시기이면서 잃어버린 근력을 효율적으로 회복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1주일에 2-3회 이상 한 번에 1시간 정도는 투자하여 근력운동을 해야만 올바르게 재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겠다. 운동 후에 약간 뻐근하거나 붓는 정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얼음찜질을 통해 회복하면서 충분히 근력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수영, 빠르게 걷기, 실내자전거 타기도 가능한 시기이므로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는 3개월째에 반대쪽 근력의 65% 정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며 그래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수술 후 4-6개월, 이식한 인대의 강도가 점점 튼튼해지면서 근력이 목표치에 도달했다면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달리기는 이식된 십자인대에 반복적인 적절한 하중으로 주어 인대화 과정이 잘 일어나도록 도움을 주고, 그동안 자극받지 못했던 무릎관절과 다리에 전체적인 자극을 주어 전반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운동이다. 다만 근력이 충분치 않다면 달리기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직선 달리기를 처음에는 5분에서 시작하여 20-30분 정도만 해도 충분하며 이러한 달리기가 익숙해지면 한 달 이후에는 곡선, 지그재그 달리기 등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7개월 이후부터는 나만의 목표를 세워 근력을 키우면서 스포츠나 활동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축구연맹(FIFA)의 부상 방지 프로그램도 유용한 재활 프로그램 중에 하나이다. 플라이오메트릭(plyometric) 훈련을 통해 동적 안정성(dynamic stabilization), 근육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좋아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개월 이후부터는 운동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역시 근력이 90% 이상 돌아왔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시기만 지났다고 해서 섣불리 스포츠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겠다. 


    시기별로 해야 하는 운동의 원칙은 이렇지만 동반손상이 있는 경우 개개인에 맞추어 조금씩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릎 전문의의 지도 하에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이 모든 재활 과정은 수술이 완벽하게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목표와 수술 종류에 맞게 적절한 재활을 해서 1년 뒤에 다시 스포츠에 복귀하고 마음대로 여행도 다니고 트래킹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제자리걸음만 하며 계속 일상생활의 불편감을 감수하면서 지낼 것인가. 고민의 여지가 없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10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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