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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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리포트] 年 12만건에 달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再수술 방지 힘써야 21.02.23 09:22 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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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2만건에 달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再수술 방지 힘써야
수술이 전체 치료의 60~70%라면
운동·물리치료가 30~40% 차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SNU서울병원 이상훈 대표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관절염 말기 환자의 극심한 통증을
호전시키는 마지막 선택지”라고 말하며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재수술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만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재수술을 하지 않을 방법’입니다.”
SNU서울병원 이상훈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14년 동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무릎질환 수술을 5000건 이상 집도했다.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차 인공관절 수술보다 재수술에 먼저 익숙해졌다. 난치성 질환 환자가 모이는 서울대학교병원의 특수성 때문이었다.
“당시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치료 중심이었고, 재수술 환자에게는 재수술을 받게 된 합병증과 문제점 해결에만 집중했습니다. 점점 첫 번째 인공관절 수술할 때 절대 재수술하는 경우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은 한 번뿐이어야죠.”
이 원장은 개원 후 그동안 고민해 왔던 것을 환자들과 함께 실행할 수 있었다. 환자들을 수술 전후로 자주 만나 소통하는 과정에서 수술 후 통증과 재수술을 방지하고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노하우들은 현재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이 한 해 12만 건에 달하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대중화된 수술임에도 환자들이 수술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의 목적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지만 수술 후 통증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성과도 나타났지만 너무 수술에만 집중돼 있어요. 수술이 전체 치료에서 60~70% 차지한다면, 30~40%는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으로 환자를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거나 관절 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 중 상당수는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희 SNU서울병원의 경우 회복 전담팀이 2주간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통증 감소와 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는데, 어느 경우인가요?
“재수술 원인 중 하나는 수술 후 단기간 내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관절에 강직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건 다리에 근육과 힘이 없어서인 경우도 많아요. 상태를 보고 재활치료를 할 것인지 재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죠.
또 오랜 기간 사용하면 해리현상이나 마모 등으로 인공관절이 헐거워져 결국 통증이 심해지고 보행이 어려워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관절염이 심해져 아픈 것과는 다른 형태로 참고 견디기 힘든 통증으로 발전하죠. 대개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문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 때문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수술 환자의 1% 이내이지만, 현재는 이것이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방치하면 근처 뼈와 관절이 망가져 인공관절을 제거할 수도 있어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감염이 가장 위급한 상황이군요.
“수술 과정에서의 감염은 모든 의사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죠. 그런데 시간이 흐른 후 신체 다른 곳에 난 상처로 수술 부위가 감염되기도 하고, 무릎에 침이나 주사를 잘못 맞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의사 입장에서도 재수술이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스킬과 의료지식이 있어도 병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워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이고, 수술 날짜를 빨리 잡기 힘든 단점이 있죠. 저희 SNU서울병원은 재수술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쳐 악화되지 않도록 항상 재수술 환자 최우선으로 스케줄을 조정합니다.”
―보통 임플란트 수명이 10~20년인데, 교체로 인한 재수술이 필연적인 것은 아닌가요?
“1차 수술을 60세에 받았다고 해서 임플란트 수명에 맞춰 80세에 꼭 재수술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활동량이 적어지고 재수술할 정도로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할 필요 없죠.”
―좋은 임플란트를 쓰는 것이 재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겠네요.
“오랜 기간 사용하려면 일단 수술이 잘 되어야 하고, 임플란트 소재가 성별·연령·신체 등 환자의 개별적인 조건에 부합해야 합니다. 현재 SNU서울병원에서 사용 중인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이즈를 촘촘하게 구비해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최적화된 사이즈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마모에도 강합니다.”
―아무래도 재수술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더 꼼꼼하게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수록 의사는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환자와 의사 간 불신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죠.”
이상훈 원장 프로필―현) SNU서울병원 대표원장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사
―서울의대 대학원 정형외과학 석·박사
―미국 피츠버그의대 스포츠메디컬센터 펠로우쉽
―미국 피츠버그의대 줄기세포연구센터 펠로우쉽
―진천국가대표선수촌CM병원 무릎 전문의
―대한정형외과학회 법제위원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이사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평의원(이사)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국제교육위원장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
―대한스포츠의학회 보험조정위원장
―대한슬관절학회 학술위원
―FC서울 프로축구팀 공식협력병원
―LG트윈즈 필드닥터
―서울이랜드FC U-18 필드 주치의
출처 : 메디컬리포트 ( 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1/02/23/JKB3IOTAQVGZVDZHJHBPJV4MW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