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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뉴스

  • [매경헬스] 스마트폰 과사용 ‘일자목 증후군’ 증가 21.03.03 17:46 2,230
  • [칼럼] 스마트폰 과사용 ‘일자목 증후군’ 증가
    최인재 SNU서울병원 원장 
    최인재 SNU서울병원 원장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전자기기 사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화면 속 내용에 집중하느라 목을 구부리고 있는 자세를 장시간 취하게 되는데 이는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다. 고개를 빼고 화면을 바라보는 자세는 척추 및 관절에 무리를 주는데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게 되면 일자목 증후군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일자목 증후군 환자는 2015년에 비해 4년 새 17% 증가했다. 일자목 증후군은 전자기기 사용과 관계가 깊어 연령성별에 관계없이 고르게 발생하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정상적인 경추의 배열은 C자 형태를 띠는데, 균형이 깨진 자세가 지속되면 차츰 일자로 펴지게 된다. 일자목 형태가 굳어지면 경추에 하중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하고 일부분에 무리한 부담이 가중돼 어깨와 팔로 통증이 이어지는 증세를 보인다.

     

    경추 주변의 통증뿐만 아니라 손 저림, 두통, 안구 피로 등의 증상까지 동반돼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 및 만성피로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지 못한 상태로 방치하기 쉽다. 언급한 증세가 오랜 시간 지속돼 왔다면 이미 목 디스크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는 증상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일자목 증후군은 예방이 우선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수시로 목과 주변 부분을 스트레칭해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전자기기 화면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내미는 자세가 되므로 눈높이에 맞도록 조정하고 사용해야 한다. 일자목 증후군과 목디스크는 한순간에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다.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에 변형이 생기고 차츰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새 경추 부위의 통증이 지속됐다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

     

    [최인재 SNU서울병원 원장]

     

    출처 : 매경헬스( http://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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