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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발목인대파열은 내시경 수술로... “인대봉합 강도 중요” 24.05.29 10:43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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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인대파열은 내시경 수술로... “인대봉합 강도 중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한 번 이상은 발목을 접질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약 120만 명의 사람들이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찾는다.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발목인대파열로 진단을 받는다.
발목인대파열은 1~3도 염좌로 나뉜다. ▲발목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진 정도를 1도 염좌 ▲발목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2도 염좌 ▲ 완전히 발목인대가 완전히 찢어진 3도염좌이다.
강태병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원장은 “초기 1도~2도 발목염좌는 보조기 착용하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10명 중 7~8명 정도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발목인대가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발은 신체 중 2% 남짓 차지하는 작은 면적으로 체중을 부하 받고 있기 때문에, 평지를 걷다가도 발목을 접지를 만큼 외상 위험이 있다.
발목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 가장 보편적인 수술로는 브로스트롬(MBO)수술이 있다. 특히 인대가 유착되거나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 MBO수술을 선택 하는데, 수술 후 안정성이 좋고 재발률이 적은 장점이 있다.
강태병 원장은 “파열된 발목인대 주변에 골편(뼈 조각)이 없다면 개방형 MBO수술이 아닌 ‘관절경적 발목인대 봉합술’로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관절경적 발목인대봉합술은 발목의 2곳에 구멍을 내어 초소형 관절경(3~5mm정도의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한다. 실이 달린 앵커를 내시경을 통해 발목인대를 꿰메는데, 절개부위가 작아 수술 후 흉터와 합병증의 부담도 적어 일상으로의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무릎과 어깨에 보편화된 관절내시경이지만, 발과 발목에는 작은 면적에 수십 개의 인대와 신경, 혈관 등의 조직이 분포되어 있어 해부학적 접근을 고안한 미세 수술기구가 요구돼 발목관절내시경 수술 도입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강태병 원장은 “초소형 관절경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발목인대 봉합 시 주변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봉합 강도를 잘 조절하는 수술 테크닉도 요구되는 수술”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한편,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4인(이동오.유태욱.강태병 원장, 서상교 대표원장)은 오는 30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4IFFAS(세계족부족관절학회)’에 참석한다. 족부전담팀 4인은 발목관절염과 최소침습 무지외반증수술(MITA) 임상연구를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 앞에서 발표한다.
출처 : https://www.segyebiz.com/lifeView/20240507513380?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