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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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리포트] 1~2㎜ 무릎 각도까지 계산… 인공관절 임플란트, 정확한 위치에 삽입해야 20.12.14 1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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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무릎 각도까지 계산… 인공관절 임플란트, 정확한 위치에 삽입해야
인공관절치환술 80%가 여성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7만7579명 중 6만4058명이 여성으로 약 80%를 차지했다. 여성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로, 여성은 무릎 주변 근육량이 적어 약한 충격과 자극에도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보행까지 어려워지므로 무릎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큰 수술인 만큼 자신의 무릎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집도의를 찾아야 한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그 의사가 선택한 인공관절 임플란트, 수술 후 회복관리까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진 곳에서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훈 의학박사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와 상담 진료하고 있다. /SNU서울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14년간 재직, 1~2㎜까지 계산하여 환자 성별 맞춤 인공관절 소재 선택
이상훈 의학박사는 서울 마곡동에 있는 SNU서울병원 대표원장으로, 20년 이상 무릎에만 집중하며 인공관절부터 재수술까지 5000건 이상의 무릎질환 수술을 집도했다. 14년 동안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한 그는 “인공관절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과정에서의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의사가 1~2㎜까지 무릎 각도를 철저히 계산하며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데다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각 개인의 신체에 적합한 인공관절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수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무릎관절이 약한 여성 환자의 경우 좀 더 가볍고 작은 인공관절을 사용해야 한다. 이 박사는 “인공관절은 수술 후 약 20년을 사용하므로, 환자 개개인의 무릎 뼈 크기와 현재 상태, 성별에 따른 여러 사이즈의 정밀형 맞춤 인공관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회복 전담팀 구성, 2주간 집중 케어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후 통증 및 회복관리도 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 완치에 이르기까지 수술이 60~70% 비중을 차지한다면 나머지는 상처를 잘 치료하고 회복을 돕는 과정이다.
이 박사는 SNU서울병원 내 ‘수술 후 회복 전담팀’을 꾸려 수술 후 정상보행과 관절기능 회복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 남성보다 근력이 약하고 통증에 대한 민감도도 크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에 초점을 두었다. 2주간 집중 케어 후 정상적인 보행으로 환자를 퇴원을 시키고 있어 고령층 여성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이 모든 과정을 완성시키는 것은 환자의 의지와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오랜 시간 쪼그리고 앉아있거나 과도한 충격을 주는 행동은 자제하고,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