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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어깨통증... 증상에 따라 다르다? 20.08.19 09:54 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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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어깨통증... 증상에 따라 다르다?
직장인 박 모씨(54.남)는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어깨통증이 심했다. 언젠가부터 어깨통증으로 물건을 들 수도 없고 운전도 오래하면 어깨가 쑤셔 “오십견 인가?” 의문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증후군’이었다.
이처럼 어깨통증은 비슷하지만 증상에 따라 질환이 다 다른데 ‘어깨통증=오십견’ 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 석회화건염, 회전근개증후군 그리고 어깨결림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목 디스크까지 증상에 따라 차이점을 알아보자.
먼저 많은 사람들이 증상과 발생부위가 비슷해 혼동하는 오십견과 목 디스크가 있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 올릴 때, 굽힐 때 등 어깨와 팔을 사용 할 때 어깨가 굳는 듯이 통증이 있으며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고 뒷짐을 지기 어렵다면 오십견 이다. 목 디스크는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어깨를 들어올려 손을 머리 위에 올리면 통증이 덜하나 목 뒤와 어깨 날개죽지가 결리고 쑤시며 팔과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고개를 아픈 쪽으로 돌릴 때 더 심해진다면 목 디스크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여 있다가 어깨 근육과 힘줄을 자극하여 통증이 나타난다. 석회가 쌓이고 유지되다가 녹는 과정에서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환자분들은 반복적으로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깨 석회는 증상 없이 엑스레이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때 오히려 엑스레이에서 잘 안보이기도 하여 치료를 해야 할지 말지 혼동되는 어깨질환이다.
밤에 잘 때 어깨통증이 있는 부위로 누우면 심한 통증이 있고 평소 바늘로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제 때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은 “보통 석회화건염 초기치료는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같은 비수술 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어깨통증이 반복되고 있다면 MRI검사를 통해 힘줄파열 등의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 후 관절경하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5년에는 16만명에서 2017년에는 17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4개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인데 지난친 어깨사용과 외상, 퇴행성으로 약해지고 찢어져 어깨 통증을 일으킨다.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팔에 힘이 없다면 회전근개증후군 초기 증상이므로 파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때 병원을 찾아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나타나는데 제 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더 오랜시간 동안 치료가 필요해서,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김대하 원장은 “어깨통증은 체외충격파나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어깨통증이 있다면 MRI검사등의 정밀검사와 관절경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하므로 제 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출처 http://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