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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반복적으로 빠지는 무릎, 슬개골 재발성 탈구 의심 20.02.24 17:5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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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는 인구 10만 명당 약 6명 정도 발병된다고 알려져 있다. 슬개골은 슬관절 전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편평한 뼈로 대퇴사두근 힘줄과 연결되고 대퇴골의 슬개면과 더불어 관절을 형성한다. 하지만 슬개대퇴 관절은 관절 형태가 불안정해 쉽게 빠질 수 있다.
슬개골 탈구는 슬개골이 원래 있어야 하는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빠진 상태를 말하며 무릎관절의 비틀림이나 외부 충격 등의 외상으로 발생한다. 뼈의 정렬에 문제가 있거나 인대, 근육 같은 연부 조직에 문제가 있을 때 쉽게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회전부정렬 증후군 같은 뼈 형태의 변형도 탈구가 쉽게 발생하는 위험요인이다.
슬개골 탈구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두 번 이상 빠지게 되면 재발성 슬개골 탈구, 습관적으로 탈구되면 습관성 슬개골 탈구, 만성적으로 탈구된 상태로 있으면 만성 슬개골 탈구, 선천적으로 탈구가 발생하면 선천적 슬개골 탈구라고 한다.
슬개골이 탈구될 때 대퇴골의 바깥쪽 벽을 넘어서 나가게 되는데 슬개골과 대퇴골이 서로 압박 되면서 관절 연골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 연골과 함께 뼈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처음 슬개골이 빠졌을 때에는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뼈의 변형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슬개골이 빠지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면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무릎 연골은 스스로 치유하지 못할 뿐 아니라 원래 상태로 복구 되지도 않는다. 처음 탈구가 되었다면 약물치료, 및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위험요인이 많아 재발할 확률이 높고 반복적으로 탈구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뼈의 변형을 교정하고 약해진 인대 부위를 강화시켜주어서 슬개골 위치를 재배치함으로써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슬개골 재발성 탈구 치료는 수술 난이도가 높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무릎탈구를 치료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하체 운동을 통해 무릎 탈구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슬개골 탈구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환자의 생활습관까지 면밀히 교정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훈 SNU서울병원 원장]
원문보기 :http://mkhealth.co.kr/NEWS/01/view.php?NCode=MKH20022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