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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 걸음도 내딛기 힘든 ‘발목관절염’, 조기 치료가 관건 20.02.19 10: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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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도 내딛기 힘든 ‘발목관절염’, 조기 치료가 관건
발목은 두 다리를 지지하고 몸 전체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등 그 역할이 막중하다. 하지만 몸에서도 좁은 부위에 속해 손상에 취약하다. 발목손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 중에서 발목관절염은 가벼운 통증정도로 여겨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때가 많다.
발목관절염은 주로 발목골절이 있었거나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만성발목불안정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2차적으로 발생한다. 발목을 접질린 후 수일이 지나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발목염좌가 반복돼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발목이 불안정하다면 발목관절염을 의심해야한다.
발목관절염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SNU서울병원 서상교 대표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전적 치료로도 호전 가능하다”며 “하지만 보전적 치료로 증상 및 통증에 차도가 없거나 중기 혹은 말기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됐을 때는 발목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발목인공관절수술은 손상이 심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발목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환자마다 발목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이 우선돼야하고 이후에는 발목정렬상태를 맞추고 골극(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뼈)을 제거해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 말기 발목관절염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상태에 따라 발목고정술이 유리할 때도 있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발목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발목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어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목에 통증이나 불안정한 증상이 지속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손상된 연골은 회복되기 어려워 치료 후에도 근력강화운동,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신발착용 등으로 조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181600002&code=9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