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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칼럼] 엉덩이부터 허벅지 저림, 척추관협착증 의심 20.09.24 10: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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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엉덩이부터 허벅지 저림, 척추관협착증 의심
중장년층에게 대표적인 허리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 뼈에는 ‘척추관’이라 하는 뇌부터 이어지는 척추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있다. 척추관이 뼈, 인대, 관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좁아져 신경이 눌려지면 허리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켜 하지 방사통이 생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100m만 걸어도 엉덩이부터 허벅지가 당기고 저려서 주저 앉고 싶다고 호소한다. 평소 엉치부터 허벅지 또는 엉치부터 발끝까지 아프고 저리고 하지 방사통으로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환자 개개인마다 허리와 다리통증이 증상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현재 상황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허리신경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는데 좁아진 척추관 자체를 넓혀 주기 보다는 약해진 척추인대를 강화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다.
그러나 통증 부위에 유착이 많고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을 경우 시술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척추관협착증 시술은 ‘풍선확장술’이다. 풍선확장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하여 유착된 통증부위를 풍선으로 부풀려 박리하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다. 허리신경 주사치료는 소방관이 건물 밖에서 물을 뿌리는 것이라면 풍선확장술은 소방관이 호수를 가지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자세 교정에 많은 도움을 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활동적인 운동이 어려운 시기지만 적절한 체중관리와 운동, 자세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