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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교정 절골술과 연골 재생술로 ‘젊은’ 무릎 만든다 21.02.10 17:34 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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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정 절골술과 연골 재생술로 ‘젊은’ 무릎 만든다
헬스조선 21.02.10.
무릎관절염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 통증 정도, 환자의 나이, 직업, 개인 상황 등에 따라 치료 프로세스는 다양하다.
그러므로 무릎을 중점으로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다.무릎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면 다리가 휘어 있거나 보행장애가 있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된다. X-Ray와 MRI로 정밀검사하여 뼈 사이의 간격, 연골 손상 정도, 고관절·무릎·족부까지 이어지는 관절 정렬 등을 확인하면 더 자세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검사 결과 심한 연골 손상과 O자형 다리는 정상적인 바깥쪽 관절로 체중을 이동시키는 ‘무릎 교정 절골술’을 해야 한다. 또한, 손상된 연골을 보완해주는 ‘연골재생술’도 같이 진행할 수 있다. 즉, ‘무릎교정절골술’과 ‘연골재생술’로 다리변형과 무릎 통증의 근원을 함께 해결한다.
‘절골술’은 말 그대로 무릎뼈를 절골하고 편평한 모양의 금속판으로 내 고정 후 골이식을 시행하는 수술이다. O자로 휜 정도에 따라 절골 부위를 개방하는 양을 결정한 후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것이다. 보통 수술 1년~2년 후 금속판과 나사를 제거한다. 환자와 치료를 계획 중 연골 손상의 치료도 필요하다면 절골술 후 연골재생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전 O자형으로 휘어진 다리가 정상적(1자형)으로 교정되며 통증이 감소되기 때문에 정상 보행이 가능하고 삶의 질 개선이 높은 수술이라 할 수 있다. 수술의 본 목적은 아니지만, 심미적 개선 효과도 크다.
연골 손상을 치료하지 않아도 절골술을 하면 일단 통증은 나아진다. 하지만 절골술과 연골재생술을 병행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연골재생술의 종류로는 연골세포, 줄기세포, 다발성천공술, 골연골 이식 등이 있다.
무릎 절골술은 자신의 뼈를 최대한 보존 해 무릎 본래 형태를 유지하며 수술 후 제한 없이 활발한 운동도 가능하고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골술은 초기·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 부분 관절염 환자, 연골판 파열 또는 연골 손상 환자에게 적용되며 최근 그 적용 대상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모든 수술 후에는 ‘수술 후 회복 관리’가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마취과·내과 의사, 전담간호사, 전담치료사를 상주시킨 병원에서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통증 치료 및 운동 치료를 진행하여 퇴원 시 무릎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한다.
무릎 절골술 후에도 많은 환자분이 묻는 말이 있다. “운동은 언제 할 수 있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보통 6개월 후에 가능하다. 운동을 빨리 시작하고 싶고 수술 전처럼 잘하고 싶다면 수술 후 정해진 기한 안에 주치의가 처방하는 운동 치료를 잘 따라야 한다.
보통 수술 후 6주 동안 목발을 사용해 안정과 회복관리를 하고 그 이후에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부담이 없도록 하고 있다. 수술 3~6개월 후에는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며 수술 6~10개월 후에 축구, 농구와 같은 구기 종목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절골술은 과정이 길고 재활도 만만찮은 수술인데 연골재생술까지 병행하면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일하고 운동하는 데 구애받지 않고, 내 무릎을 고쳐 젊은 시절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큰 만족감을 주는 수술이다.
수술 시 교정을 덜 하거나 과하게 하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X자형 다리 또는 바깥쪽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민한 수술이기 때문에 꽤 많은 환자가 수술을 받고도 통증을 호소하며 전국 병원을 떠돈다. 무릎 절골술은 각도가 매우 중요한데 1~3도 범위 안에 각도를 맞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술 시 주치의가 각도를 정밀하게 계산하여 집도해야 환자의 회복이 빨라지고 수술 결과도 좋다.
출처 : 헬스조선 (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96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