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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코리아] 아침마다 고통스러운 족저근막염, 심할 경우 내시경 수술도 고려해야 20.09.01 14:3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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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고통스러운 족저근막염, 심할 경우 내시경 수술도 고려해야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강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직업 특성상 장시간 서서 일을 한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발생하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게 되어 정형외과에 내원한 A씨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오래 서서 일을 하며 바닥이 딱딱하고 아치가 없는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 체중이 발의 앞뒤로 쏠리게 되어 발이 반복되는 스트레스를 받아 족저근막염을 유발 될 수 있다.
사람의 발에는 발뒤꿈치부터 발가락에 붙어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족저근막이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지거나 부담을 주게 되어 근막이 손상되면서 파열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유발 되는 질환이다.
아치가 정상적인 높이보다 높거나 낮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다. 외상이나 과도한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 발바닥에 하중이 무리하게 가해지는 경우, 여름철 얇은 신발 착용으로 발바닥에 직접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조리화, 안전화, 방진화, 군화, 장화를 착용하는 직군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바닥에 내디딜 때 나타나는 통증이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고 서서히 발생하게 되며 내측 발뒤꿈치부터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 정도에 따라서 아킬레스건 단축이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1시간 정도 보행을 시작하면 스트레칭이 되면서 통증이 사라지지만 앉았다 일어나거나 운전 후 차에서 내릴 때와 같이 다시 움직이게 될 때 통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휴식이나 보행과 관련 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된다.
족저근막염의 70% 이상은 수술치료없이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스트레칭,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실리콘 heel pad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단기간에 완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2-3개월 이상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족저근막의 염증부위와 동반되어 자라난 종골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염증제거술은 3mm 최소절개 후 내시경카메라를 삽입하여 모니터로 직접 근막의 염증부위를 확인하며 수술한다. 족저근막 염증제거술은 족저근막의 염증부위를 제거하고 근막을 부분적으로 절개 및 늘려주어 통증과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절개를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 발의 아치를 받쳐주고 쿠션이 좋은 편안한 신발과 실내화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발바닥 스트레칭도 함께 한다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대다수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면 충분한 호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했을 때 방치하지 않고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다.
도움말 : SNU서울병원 유태욱 원장
※ 원문보기 : http://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