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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목디스크 젊은이도 중장년층도 피해갈 수 없다 20.01.20 17:15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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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디스크 젊은이도 중장년층도 피해갈 수 없다
평소 자세가 좋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목 디스크가 흔하게 발견되는데 늘어나는 컴퓨터 사용과 휴대폰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인데 특히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고개를 푹 숙이고 사용하기 때문에 목디스크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목 뼈는 엄지 손가락보다 약간 두꺼우며 크기가 작고 주변 인대와 근육도 약하다. 또 허리보다 더 운동범위가 넓고, 다른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가 커서 쉽게 추간판(디스크) 탈출에 노출되어있다.
또한 척추신경은 뇌부터 목을 통과해 허리까지 이어지는데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할 경우 바로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 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목덜미가 묵직하게 아프면서 뒷머리까지 아프고 심할 경우 두통까지 동반된다. ▲목 뼈 사이의 디스크가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심하게 눌러 어깨부터 팔, 손, 손가락까지 아프고 저린다. ▲어깨가 결리고 승모근이 뻐근하며 견갑골 주위의 등 통증이 있다.
목디스크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해주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일차적인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안 되는 환자에게는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무균 시설을 갖춘 수술실에서 얇은 특수 카테터를 C-arm이라는 영상장비를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며 경추에 삽입하여 시술한다. 특수 카테터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탈출된 추간판(디스크)까지 도달시켜 신경유착을 풀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시술은 1~2mm 바늘구멍 정도의 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국소마취로 진행하므로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시술시간도 약 30분 내외이다.
이러한 척추 시술은 척추에 퇴행성변화가 덜 일어난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어서 주로 젊은 층에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뒷 목 통증과 함께 목을 가누기 어렵고 팔과 손 저림, 손의 근력까지 떨어졌다면 당장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검사와 함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목디스크 수술은 ‘미세 현미경감압술’과 ‘경추 전방 유합술’, “경추 인공 디스크 수술’이 있다.
미세현미경수술은 선택적으로 병든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신경이 지나는 길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특수 현미경을 통해 수술시야를 극대화해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혈관이나 신경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피부절개를 최소화하여 수술하며 병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므로 정상조직의 손상 위험이 적고 수술 후 통증도 생각보다 적다.
경추 인공디스크 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특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이 특수 인공디스크는 인체의 디스크 움직임과 유사하여 경추의 운동성을 유지가 가능하며 주변 디스크가 다시 망가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평소 어깨와 등을 쭉 펴고 턱을 몸 쪽으로 당겨 목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도록 권한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며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일상생활 중 한 번씩은 목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좋겠다. 디스크는 손상이 되면 거의 재생되지 않으므로 스스로 지켜야 한다.
글 : SNU서울병원 최인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