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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스마트폰 사용 시 손목 욱신거리고 엄지가 저리다면 ‘손목 건초염’ 의심 21.02.09 10:37 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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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시 손목 욱신거리고 엄지가 저리다면 ‘손목 건초염’ 의심
강서구 등촌동에 거주하는 종인(가명·44세) 씨는 최근 자발적 거리 두기로 인해 자연스레 집에만 머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스마트폰은 엄지손가락으로 주로 사용하다 보니 가끔 엄지손가락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저린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차츰 손목까지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어 냉찜질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2주 넘게 통증이 지속해서 발생해 집 근처 수부 전문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상담했더니 ‘손목 건초염(드퀘르벵 병)’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진단받았다.▲ SNU서울병원 곽상호 원장
SNU서울병원 수부전담팀 곽상호 전문의는 “손목 건초염은 손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2개의 힘줄(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과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 사이에 손상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손목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지만,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 특히 엄지손가락 쪽 손목을 지속해서 과도하게 사용하면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쌓이게 되고 건초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손목 건초염은 한 번의 큰 부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종인 씨처럼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인한 자극이나 외상이 누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아래로 손목을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곽상호 전문의는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지속해서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한 번 발병하면 재발이 쉽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휴식과 진통제를 복용해 어느 정도 완화가 가능하지만, 2주 이상 통증이 지속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상호 전문의는 “될 수 있는 대로 손목을 비틀어 행주나 걸레를 쥐어짜는 행위를 피하고, 테니스·골프 등과 같은 운동 시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채를 올바르게 쥐어야 한다. 장시간 스마트폰 이용 시 1시간에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틈틈이 스트레칭해 손목의 힘줄과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제뉴스=이형노 기자
출처 : (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9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