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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기지개도 힘들어지는 오십견, 초기 치료가 관건 21.09.03 09:3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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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도 힘들어지는 오십견, 초기 치료가 관건
▲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마곡동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승원(가명·47세)씨는 일하던 도중 어깨에 찌릿한 통증을 느꼈지만,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 등을 해주면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들어올리는 것조차 힘들어져 병원을 찾아 검사해본 결과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은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며,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관절이 딱딱하게 굳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발생 원인으로는 어깨 부위의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여러 어깨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어깨를 돌리거나 팔을 들어 올릴 때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오십견 초기에는 약물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어깨 관절에 약물을 주사하는 관절 수동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어깨 질환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심한 상태라면 어깨 관절에 내시경을 넣어 유착된 관절낭을 늘려주거나 구축된 관절낭 및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는 오십견의 경우 치료에 앞서 사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는 개선하는 것이 필요다.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n.news.naver.com/article/144/0000759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