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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골프 열풍 속 무리한 스윙 연습…회전근개 파열 주의보 21.08.05 16:09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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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열풍 속 무리한 스윙 연습…회전근개 파열 주의보
최근 골프를 시작한 가양동에 거주하는 지훈(가명) 씨는 무리하게 스윙을 하던 중 극심한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후 ‘며칠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움직이면서 힘이 들어갈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되었다. 심각성을 깨닫고 전문병원에 방문한 결과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변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관절의 전방에 주로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 또한 파열이 진행되면 힘이 약해져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아픈 팔이 툭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 요인으로는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 퇴행성 변화로 인한 손상이 많고,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 인구 증가에 따른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파열도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도 나이 탓으로 생각하거나 단순 어깨 결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회전근개가 파열된 증상으로는 팔을 올리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를 오십견과 혼동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해당질환은 절대 방치해서는 안되는 질환이다. 아울러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찢어져서 통증과 근력 약화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 관절이 굳는 질환인 오십견과는 발생원인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어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손상은 초기에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 치료로 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 또한 3~6개월간의 보존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힘줄이 완전 파열된 상태라면 5~10mm의 최소절개 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찢어진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악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어깨 근육이 약화되고 만성 통증 뿐만 아니라 어깨관절염으로 진행될 우려도 있어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평소 어깨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