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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티눈·굳은살 자꾸 생긴다면…무지외반증 합병증일 수 있어 21.09.01 12:04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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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티눈·굳은살 자꾸 생긴다면…무지외반증 합병증일 수 있어
▲ SNU서울병원 서상교 원장발은 전신의 무게를 오롯이 지탱하다 보니 오래 걷거나 꽉 맞는 신발을 신을 경우 피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굳은살이 생기기 쉽다. 또한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반복적인 국소 마찰이 자주 가해지면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발에 생기는 굳은살과 티눈은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거해도 자꾸 재발한다면 발의 변형으로 인한 합병증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제1중족골 관절이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돌출 부위가 신발 안에서 충돌하면서 굳은살, 티눈,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통증으로 인해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지 못하거나, 뼈 변형이 진행돼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부딪히게 되면서 더욱 보행을 어렵게 만든다.
무지외반증 원인은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넓적한 발, 과도하게 유연한 발, 원위 중족 관절면의 각이 과한 경우 등을 들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 볼이 좁은 신발,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자칫 방치할 경우 자세 불균형을 야기해 골반이나 허리까지 무리를 줄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교정기를 착용하거나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교정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회복되지 않거나 엄지발가락이 20도 이상 휘어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중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MICA:Minimal Invasive Chevron&Akin)은 미세 절개를 통해 골막을 거의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통증, 흉터 등이 적고 일상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치료와 함께 무지외반증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고, 오래 서 있거나 걸었다면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마사지나 족욕 등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굳은살과 티눈이 지속적으로 재발한다면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합병증은 아닌지 의심하고 족부 전문병원에 방문해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스포츠동아] https://n.news.naver.com/article/382/000093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