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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어깨 운동 시 만성 통증… 연골 찢어진 ‘슬랩병변’ 의심 22.02.28 15:0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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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운동 시 만성 통증… 연골 찢어진 ‘슬랩병변’ 의심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대신 다른 관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 때문에 팔을 강하게 뻗거나 젖히는 동작만으로도 쉽게 다칠 수 있다. 특히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같은 라켓을 이용한 스포츠나 헬스장에서 어깨 운동을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중 어깨에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면 슬랩병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관절에 만성적인 손상이 있거나 강한 힘이 들어갈 때 이두건(알통근육)의 긴 머리쪽에 붙어 있는 관절 내부에 손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어깨 관절의 과도한 회전, 외상, 탈구 등으로 어깨 관절 위쪽의 힘줄과 이어진 관절와순이 손상되며 슬랩병변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왕성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어깨를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어깨에 덜그덕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다. 심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팔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다른 어깨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X-Ray, MRI 검사를 통해 파열 크기, 뼈의 탈구 상태, 주변 인대 및 혈관 등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진행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먼저 시행되며 이런 치료에도 차도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그중 상부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슬랩봉합술이나 이두건 부착부를 어깨 윗팔뼈 쪽으로 옮겨붙이는 이두건 이전고정술 등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무엇보다 슬랩병변은 타 어깨질환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출처 : [스포츠동아]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20228/1120775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