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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무지외반증 방치하다 건강 망친다… 조기 치료 관건 22.01.13 14:5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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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방치하다 건강 망친다… 조기 치료 관건
▲SNU서울병원 이동오 원장
발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신체부위중 한곳이다. 하지만 신체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다 보니 소홀히 관리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무지외반증이다. 흔히 발생하는 족부 질환이지만 통증이 심해지기 전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환자는 연 평균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발 뼈가 휘어져 엄지발가락 관절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하이힐처럼 볼이 좁고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평발, 넓적한 발, 유연한 발일 경우에도 위험성이 높아진다.
해당 질환을 방치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붓고 굳은살이 박이는 것은 물론 통증이 심해 걷는 데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목, 무릎, 허리까지 통증이 이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질환 초기에 정확한 검사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미 변형이 심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과거 수술 후 통증과 주변 조직의 손상 등에 대한 심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었으나 최근에는 미세 절개를 통해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뼈를 교정하는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을 통해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뼈를 다루는 수술인 만큼 해부학적 지식과 숙련된 경험을 갖춘 족부 전문의를 통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 착용을 피하고 스트레칭과 족욕을 통해 발의 피로감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도움말 SNU서울병원 이동오 원장.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1121728003&sec_id=5618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