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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등산은 약일까? 독일까? > 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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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뉴스

  • [헬스조선]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등산은 약일까? 독일까? 21.10.07 17:19 1,879
  • [칼럼]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등산은 약일까? 독일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개념이 언급될 만큼 2년 새 바뀐 우리네 일상에 모두가 차츰 적응해나가는 추세다.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지만 실내운동은 감염병 확산 등의 이유로 꺼려지면서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릎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등산은 특히 활동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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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은 무릎관절 건강에 유익하고 전신 근육을 장시간 사용하는 운동으로 근력 강화와 지구력 향상에도 좋다. 근지구력이 향상되면 평소의 만성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하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사람이라면 등산을 하는 것이 무릎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고민일 것이다.

     

    어느 정도 무릎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라면 등산으로 인한 관절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관절 마찰을 높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산길은 노면이 고르지 않고 경사도가 높은 비탈길이 많아 평지보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진다. 또한 나무 그늘로 인해 축축한 곳은 미끄러질 수 있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등산은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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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등산은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의사 입장에서 아예 하지 말라고 못 박고 싶지 않다. 진통소염제의 도움을 받아 등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릎과 엉덩이관절의 활성화와 복부와 허리 근력 향상은 결국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많이 닳아 있는 상태라면 지금부터 아낀다고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움직임 자체가 꺼려질 수 있지만,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중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 평지 걷기 등은 무릎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주고 활액을 분비해 무릎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는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무릎 통증을 감당할 수 있다면 운동은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백배 낫다.

     

    초기의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차 연골이 마모되며 간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뼈가 부딪히고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까지 가게 되면 등산은커녕 짧은 거리를 보행하는 것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검사와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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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산행은 멋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어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릎 통증 때문에 놓치기는 아쉬운 연례행사일 것이다. 등산 전후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등산화, 등산 스틱 등과 같은 등산용품을 적절히 사용해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며 등산을 즐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참고 지내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기를 바란다.

     
    [SNU서울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출처 : [헬스조선]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9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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