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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명절 후 팔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22.02.07 09:5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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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 팔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5일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은 아무 이유 없이 몸이 아프거나 무기력해지는 정신적·육체적 후유증 증상을 말한다.
특히 장시간 이동해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각종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의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통증 중 하나가 어깨 통증이다. 이는 명절 음식 준비와 끊임없는 설거지, 청소 등 평소와 다르게 과도하게 어깨관절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통증 발생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마사지 온찜질을 통해 완화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절 이후 어깨통증이 지속되고 움직임에 어려움이 발생된다면 어깨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 어깨질환 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뼈인 견봉과 어깨를 회전시키는 기능을 하는 근육인 회전근이 부딪혀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통증과 함께 견봉 아래에 삐걱거리는 마찰음이 발생하거나,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 높이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완전히 팔을 들면 통증이 감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하고 단순 명절 후유증으로 여기며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방치기간이 길어질 경우 특정 동작에서만 나타나는 통증이 어깨 전체로 통증이 퍼지고, 심하면 팔을 들기조차 힘들어지고 통증으로 잠까지 설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다 보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조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 재발하는 경우에는 관절경을 사용해 변형된 견봉을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어깨 통증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십상이다. 퇴행과 손상이 진행될수록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내원을 통해 어깨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이차질환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일 것이다.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2041604013&sec_id=5618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