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뉴스
-
[스포츠경향] 운동 후 지속되는 요통...허리디스크 의심해봐야 22.03.23 20:11 1,925
-
운동 후 지속되는 요통...허리디스크 의심해봐야
▲ SNU서울병원 척추전담팀 장승진 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이나 골프 라운딩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잘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을 급격히 사용하다 보면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골반과 척추의 회전력을 이용해 스윙을 하는 골프나, 무거운 하중을 들어올리는 피트니스 운동의 경우 자칫 허리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30~40대 젊은 층의 경우 본인의 운동능력을 과신해 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척추질환의 연령대 별 환자 분포를 보면 20~30대 젊은 척추질환자의 비율이 2019년 기준 약 22%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허리디스크가 과격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이탈하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통증이지만 심해지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까지 통증이 퍼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린다.
초기의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이른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3~6개월 이상의 보존적인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디스크 손상 정도가 심해 허리디스크가 재발한다면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또한, 신경까지 손상된 경우라면 단방향·양방향 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신경 부위를 넓혀 허리 및 하지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치료 방법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먼저 앉은 자세는 엉덩이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의자 깊숙이 앉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는 것이 좋고, 오랜 시간 다리를 꼬는 습관은 피하고,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고 피로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여 통증이 나타날 경우 대수롭지 여기지 말고 정형외과 등 관련 전문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n.news.naver.com/article/144/000080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