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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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무지외반증 방치하다간 수술적 치료 필요할 수 있어 21.12.08 17:54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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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방치하다간 수술적 치료 필요할 수 있어
▲ SNU서울병원 서상교 원장
내발산동에 거주하는 혜수(가명·32세)씨는 무지외반증으로 돌출된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가 신발과 계속 마찰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점차 통증 및 굳은살이 심해져 보행에 차질이 생길 정도가 되자 결국 관련 병원에 방문했다.
이처럼 시간적 여유가 없는 바쁜 현대인들은 미루고 미루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은 질환이 진행되면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제1중족골을 기준으로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는 질환을 말한다. 선천적,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신발이나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 발병 우려가 높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발뼈의 변형이 시작됐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기존의 무지외반증 수술과 달리 당일 보행이 가능하며 통증 및 흉터 등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중 최소침습 무지외반증수술(MICA: Minimally Invasive Chevron & Akin)은 발에 2㎜ 정도 미세 절개를 통해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뼈를 교정할 수 있다. 다만 고도의 술기를 필요로 하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 숙련된 의료기술을 갖춘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SNU서울병원 서상교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방치하다 보면 발 전체가 변형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평소 무지외반증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구두 하이힐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 착용을 삼가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