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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뉴스] 십자인대 파열, 무릎 통증과 불안정증이 심하다면 재건술 고려해야 23.03.24 09: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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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중 봄은 가장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다. 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관절이나 인대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봄철 가장 흔한 무릎 질환 중 하나다. 겨우내 웅크려 들어있던 몸을 충분히 풀면서 근육과 인대가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십자인대는 무릎 가동범위를 제한해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제한하는 범위 이상으로 뼈가 뒤틀리면 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파열된다. 특히 비틀리는 동작에 의해 많이 발생해 특별한 외상없이도 비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다. 농구와 축구, 하키와 같이 방향전환이 빠르고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십자인대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SNU서울병원 장작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불안정증이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없더라도 걷거나 움직일 때 무릎이 앞으로 쑥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관절 내 출혈로 인해 무릎이 심하게 붓고 열감, 통증을 동반한다. 무릎이 뒤틀리는 강한 충격 때문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관절 연골 등 다른 무릎 구조물의 손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정해진다. 무릎 불안정성을 동반하지 않는 부분 파열의 경우 무릎 불안정성이 적고 부분파열 가능성이 높으면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릎 불안정성이 있는 완전 파열의 경우 십자인대 재건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손상된 인대는 자가 재생이 없고 단순 봉합으로는 정상적인 인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수술 시 사용하는 인대에 따라 자가건, 타가건 수술로 나뉜다. 타가건이란 다른 사람의 힘줄을 이용하는 수술로 인대의 크기, 개수 제한이 없다. 다만 수술 후 자기인대화 과정이 느려 수술 후 초기에 재파열 가능성이 좀 더 높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자가건은 자가 힘줄을 이용하는 수술로 조직이 빠르게 안정되어 재파열 가능성이 낮다. 다만 신체에서 인대 수술을 위한 힘줄을 끊어내는 만큼 근력 약화와 같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인대를 정하고, 여러 추가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사용 인대에 따른 이러한 단점들을 보강할 수 있다.
장작 원장은 “십자인대 재건술은 환자의 나이, 활동량, 파열 정도가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십자인대 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는지 꾸준히 살피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도움말: SNU서울병원 장작 원장ㆍ정형외과 전문의>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