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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봄나들이 걸림돌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치료 어떻게? 22.04.08 17:29 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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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봄나들이 걸림돌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치료 어떻게?
▲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이동오 원장
한낮 기온이 10℃를 상회하면서 길거리에 벚꽃부터 개나리 등 꽃들이 만발하면서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실제 도심공원 유원지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등 명소에는 꽃캉스와 등산이나 하이킹 등을 즐기려는 이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 웅크리며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들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장시간 무리한 야외활동으로 족부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중 족저근막염은 족부에 흔히 생기는 발목염좌 만큼이나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바닥 통증을 유발해 봄나들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족저근막이란 발꿈치 뒤에서부터 발가락까지는 단단하게 이어진 근막으로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을 오래 하거나 갑자기 많이 걸음걸이로 하중이 지속될 경우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호발하며 평발이나 오목발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나타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디뎠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걸을 때 발뒤꿈치 안쪽 부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보행을 많이 할수록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정형외과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해볼 수 있다.
초기의 치료는 깔창이나 보조기를 착용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호전되었던 상태가 다시 악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해 일상에 많은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적극적인 보존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이어졌을 경우에는 3mm 정도의 최소절개 후 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근막을 늘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통증의 근본 원인을 기계적으로 교정해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가급적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한 손으로 발꿈치를, 다른 한 손으로는 발끝을 잡고 발을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을 실시하거나, 발가락을 수건을 잡는 등 근력 강화 운동을 해볼 수 있다. 아울러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을 1년 이상 방치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족부 전문의와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n.news.naver.com/article/144/000080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