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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젊은 관절염, '무릎 부분인공관절'로 건강한 뼈는 지킨다 22.02.28 14:31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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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젊은 관절염, '무릎 부분인공관절'로 건강한 뼈는 지킨다
SNU서울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무릎관절염은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무릎 사용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연령을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다. 무릎에 외상을 입거나 축구, 등산 등과 같이 무릎에 부담이 큰 활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관절과 연골 손상이 야기될 수 있다.
관절연골, 반월상연골판 등과 같은 관절 내 조직은 손상 후 복구와 재생이 어렵고 퇴행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나이가 비교적 젊은 청장년층에서는 대부분 국소적인 손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체형이나 자세, 생활습관에 따라 연골과 관절이 닳는 비율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소 손상은 연골재생이나 연골판 이식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복구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어쩔 수 없이 인공관절만이 유일한 선택지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퇴행성 변화의 범위와 정도, 나이, 활동력 등을 고려해서 시행하게 된다.
만약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병변이지만 아직 나이가 비교적 젊은 편이고 관절의 퇴행성변화가 내측 관절에만 국한된 경우라면 손상된 일부만 교체하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부분 인공관절치환술은 건강한 관절 부분은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절개 범위도 전치환술에 비해 적고 빠른 회복 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이후에 전과 같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추후 재수술을 하게 될 경우, 전치환술 후의 재수술보다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며 좀 더 젊은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유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전치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여겨지지만, 그럼에도 무릎은 가장 움직임이 많고 하중을 버텨야 하는 관절이므로 정확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환자마다 다른 관절의 크기와 인대, 힘줄, 근육 같은 무릎 주변 연부조직의 상태를 고려해서 정밀한 비율로 임플란트를 삽입해야 한다.
또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원래의 관절을 희생해 인공관절로 치환이 된다는 점에 있어서는 전치환술과 동일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최근 결과가 향상하고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전치환술에 비해서는 수명이 짧다. 그러나 내측관절에만 부분적으로 심한 관절염이 진행했으며 외측이나 슬개골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고, 나중에 재치환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분치환술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으므로 누구나 무릎관절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격한 스포츠를 즐기거나 장시간 앉아있거나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더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릎은 자가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를 바란다.
출처 : [헬스조선]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28/20220228007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