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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야외활동 후 발생된 무릎통증과 부종,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 22.03.11 15:5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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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후 발생된 무릎통증과 부종,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
▲SNU서울병원 이상훈 원장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골프, 등산, 자전거 등 야외 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직임이 적어 굳어 있던 몸을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충분하게 자극해주고 운동 강도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증량해야 한다.
아울러 통증이 발생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휴식만으로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자칫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의 손상으로 이어진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잦은 부상 중 하나가 무릎 부상이다. 무릎 부상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피로가 쌓이며 생긴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거나 쪼그려 앉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나 심하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 반달(C자) 모양의 조직으로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이 갑작스레 방향 전환을 하거나 정지할 때, 착지하거나 미끄러지는 동작 시 무릎의 균형이 어긋나면서 파열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서서히 파열이 진행되기도 한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뚜둑’ 소리와 함께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관절 내에 물이 차는 느낌, 무릎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운동장애 등을 호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방치할 경우 무릎 연골까지 닳으면서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 증상이 있다면 X-Ray, MRI 등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파열 형태와 양상을 체크해봐야 한다.
SNU서울병원 이상훈 원장은 “반월상연골판 손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압박붕대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파열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어떤 부위가 어떤 형태로 파열됐는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혈류 공급이 원활한 부위라면 봉합술을, 그렇지 않은 부위이거나 재파열 우려가 높다면 절제술, 이미 연골 파열과 손실 정도가 심하다면 이식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무릎은 활동량이 많아 손상되기 쉬운 관절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는 피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무릎부상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아울러 무릎관절 부상이 의심된다면 초기 급성단계부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203111526003&sec_id=5618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