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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집콕 생활로 인한 허리디스크, 재발하기 쉬워 주의 21.08.20 11:23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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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집콕 생활로 인한 허리디스크, 재발하기 쉬워 주의
코로나19 장기화로 길어진 집콕 생활은 일상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집에서 비대면으로 회사 업무와 학교 수업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가 생활까지 언택트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SNU서울병원 최인재 원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엎드려 눕거나 목이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앉는 등의 편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척추에 압력을 가해 각종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중 허리디스크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추간판이라 불리는 구조물이 본래의 자리에서 빠져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는 몸의 중심에 위치해 전신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 요통을 비롯해 허리에서 엉덩이, 다리까지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칫 장기간 방치할 경우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돼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배뇨·배변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보존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자꾸 재발한다면 신경차단술, 풍선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에 직접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마취와 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풍선신경성형술은 병변에 특수 카테터로 공간을 넓혀주고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허리디스크는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잘못된 자세 습관은 바로잡고,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유연성과 주변 근육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SNU서울병원 최인재 원장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출처 : [스포츠경향] https://n.news.naver.com/article/144/0000756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