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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목 저림·통증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하다간 수술받아야 할 수도 > 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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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경향] 손목 저림·통증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하다간 수술받아야 할 수도 21.03.09 17:57 1,913
  • 손목 저림·통증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하다간 수술받아야 할 수도

     

    화곡동에 거주하는 주부 현희(가명·44)씨는 현재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업무 처리를 하느라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동시에 육아와 집안일로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최근 손가락이 저리고 손목을 구부릴 때 나타나는 통증이 심해졌다. 손목보호대를 해도 소용이 없어 결국 집 근처 수부 전문병원에 방문했더니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다.



    곽상호 SNU서울병원 수부전담팀 전문의

    SNU서울병원 곽상호 원장
     


    손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현희씨와 같이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손목 및 손가락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둘러싸인 통로 내부가 좁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 무감각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 끝부분 감각이 유독 둔해지고,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이 저린 것이 주요 증상이다. 심할 경우 팔을 들어 올렸을 때 팔목에서도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와 목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질환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자제하면서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같은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됐거나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그중 절개형 손목터널 유리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는 손의 감각과 엄지의 근육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수술은 2cm 정도의 최소절개를 통해 흉터는 거의 남지 않으며, 또한 치료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큰 부담 없이 수술을 진행해볼 수 있다.

     

    다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재발이 많은 질환으로 손의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손목에 스트레스가 축적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 작업할 때는 키보드 위치를 비교적 낮게 하고, 손목 패드를 사용해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며,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손의 사용을 줄여 사전 예방에 힘써야 한다.


    SNU서울병원 곽상호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이 있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가벼운 통증으로 넘기기 쉽다면서, 근육이 마를 정도로 마비가 진행된다면 수술 후에도 힘이 약해지는 마비 장애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바닥이나 팔이 자주 저리다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 [스포츠경향]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103091713003&sec_id=5618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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