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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산스장’ 유행에 발목 골절 주의, 골절 수술 후 재활 중요해 21.03.30 17:37 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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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장’ 유행에 발목 골절 주의, 골절 수술 후 재활 중요해
강서구에 거주하는 은혜(가명·32)씨는 따뜻해진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친구들과 등산을 하러 갔다.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하산하는 길에 걸음을 헛디뎌 발을 삐끗했는데 통증이 심하고 발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진찰을 받았더니 발목 골절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유태욱 전문의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실내 헬스장 대신 ‘산스장(산과 헬스장의 합성어)’을 찾고 있다. 산행을 즐기며 운동 기구로 간단한 운동도 하려는 등산객이 늘면서 발목 골절 환자도 늘고 있다. 발목 골절이란 발목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것으로, 발목이 골절되면 손상 부위가 붓고 체중을 실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거나 골절된 형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면 보조기나 깁스를 6주 정도 착용하며 자연적으로 유합시킬 수 있다. 반면, 골절 부위가 전위되어 어긋나거나 여러 조각으로 뼈가 쪼개진 분쇄골절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유태욱 전문의는 “골밀도가 낮아지는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발목을 약간만 삐끗해도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며, ”골절되면 뼈뿐만 아니라 인대나 연골 같은 주변 조직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를 통해 2차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유태욱 전문의는 “골절된 초기에는 RICE(Rest·Ice·Compression·Evaluation)요법으로 응급처치 하고 당일 8시간 금식한 뒤 붓기가 빠진 상태로 내원하면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은 부러진 뼛조각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은 후 금속 핀, 나사 등을 이용해 제자리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시행하며, 이때 골절 부위를 잘 맞춰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발목은 한번 골절되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발목 불안정증도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골절 수술을 받게 되면 재활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면 발목 근력뿐만 아니라 하지 전반의 근력이 약화될 수 있어 철저한 재활 운동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스포츠경향]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