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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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족부 질환 수술·재활 경험 풍부한 의료진이 발 건강 돕습니다” 21.07.05 10: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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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족부 질환 수술·재활 경험 풍부한 의료진이 발 건강 돕습니다”
인터뷰 서상교 SNU서울병원 대표원장주변에 무지외반증을 호소하는 사람 1~2명쯤은 있다. 무지외반증은 방치하면 굳은살과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무릎·골반·허리에 통증이 뻗친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서상교(사진) 대표원장에게 무지외반증 치료법을 물었다.
-주변에 무지외반증 환자가 많은데.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발의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병이다. 보통 15도 이상 휘었을 때 진단한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4~5배 많다. 성인 여자 중 무지외반증에 해당하는 비율이 연구에 따라 30~60%까지 보고된다. 무지외반증이 있는 데다 신발 습관이 누적되고 나이가 들면서 악화해 50~60대 여성 환자 비중이 많은 편이다.”
-수술 후 통증 탓에 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많다.
“기존에는 엄지발가락 옆쪽으로 3∼6㎝ 정도 광범위하게 절개한 다음, 뼈를 둘러싼 골막을 벗겨낸 후 절골했다. 근데 뼈에서 통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부위가 골막이다. 골막에 통증을 느끼는 감각 신경이 있다. 골막을 벗겨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수술 직후 통증이 심한 편이다. 통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쪽 발 수술 후 다른 쪽 발 수술을 망설인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치료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최소침습 수술의 장단점은 뭔가.
“미세 절개로 상처를 최소화하고 수술 중 골막을 보호할 수 있어 출혈과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절골 후 나사로 직접 고정해 고정력이 우수하다. 수술 시간은 20분 내외, 입원도 2~3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수술 후 보조 신발을 신고 보행이 가능함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단축돼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수술 집도 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많이 요구돼 의료진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수술 후 환자 관리 측면에서도 전문성을 갖춰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조심할 사항은 없나.
“수술하면 유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을 하면 초기에 유착이 상대적으로 덜 생긴다. 그런데도 뻣뻣해져 불편할 수 있으므로 4~6주 후 발가락을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게 좋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출처 :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4097791